6학년 5반 아이들과의 만남 (3.11)

 사진은 3월 11일에 찍었지만 6학년의 시작은 3월 2일 이었다.

 과연 어떤 아이들이 나와 함께  1년을 지내게 될까... 어떤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될지 궁굼해하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궁굼했다.

 내가 뽑은 반은 6학년 5반.. 작년에 5학년을 맡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아직 6개월이 된 신참내기이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학년부장까지 맡게 되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때 우리반 아이들의 구성원이 날 당황시켰다. 나름대로 잘 나누었는데도 공부잘하는 아이들과 얌전한 아이들이 싹 우리반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절대 조용한 아이들.. 작년과는 많은 분위기 차이가 있었다.

그나마 떠든 아이들은 작년 1반 출신인 종원이와 승헌이..

 작년에 맡았던 반의 분위기가 시끌벅적 했다면 올해는 조용조용 분위기일 듯하다.

 난 올해 6학년 5반 아이들에게 '능구렁이'라는 호칭을 붙였다.

 1모둠.. 승헌,미소, 종원, 현웅, 유진이...  종원이와 승헌이는 조용한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떠드는 아이들..

 바로앞 2모둠.. 지수, 우리반 회장인 현정이, 봉영, 지은, 시광, 민경이

 조용한 3모둠.. 현수, 희라, 성현, 나의 14년 선배 이용승선생님의 딸인 선영, 적극적인 성격의 효영

  덩치파 모둠 4모둠 현석, 수영, 석기, 세영이

조용한 5모둠.. 주형, 지혜, 이나, 진아, 현우

역시 조용 6모둠.. 까불이 민정, 대두 창신이, 유진, 준형, 가영, 영재

옷은 젖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도 눈덩이를 많이 맞음..ㅡ.ㅡ)

짝수 아이들이 더 우세했다.

회장 현정이와 작년에 이어 같은반이 된 부회장 미소

춤을 추는 듯한 승헌이.. 저뒤로 종원이가 나를 겨냥하네..

  지치지 않고 활달한 남자 아이들

급식하는 모습.. 승헌이의 표정이 특이하다

교실에서 바라본 우리학교의 상징 설송나무.

 말둑박기 하는 여자 아이들.. 점심시간이 되면 학교 여기저기서 말둑박기를 하는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다.

  첫 학급회의.. 부서를 정하고 회의 방식을 정했다.

 열심히 진행하는 회장 현정이와 부회장 미소

 올 2월 양양에서 속초로 이사를 왔다. 속초에는 두 번에 걸쳐 폭설이 왔지만 설악산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