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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이들과(04.9.19)

우리반 교실은 다른반과는 조금 다른 환경이다.

아이들이 교실에서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허락해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이들과 함께..^^

좀 시끄럽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 오기를 재미있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범식, 민교, 현우와 함께.. 이제 슬슬 선생님으로서의 자세가 나오는듯	아이들이 지루해 할 때 가끔 애들을 역기 삼아 역도를 한다. 처음에는 제일 가벼운애로 했으나.. 지금은 3번째로 가벼운 애를 들고 운동을 한다.. 언젠가는 우리반에서 제일 덩치가 큰애로 운동을 하리라
교실에서 애들이랑 말둑박기하기.. 처음에 애들과 팽이치기를 교실에서 했는데.. 다른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팽이는 복도에서도 못하게 되있다.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딱지치고 말둑박기하고 논다.. 점심시간이 되면 우리반은 놀이터가 된다.	수학시간에 난 남자애들에게 갑자기 시체놀이를 하라고 지시했다. 남자애들은 신이나서 교탁옆으로 오더니 시체 흉내를 낸다.. 이 시간에 화장실에 치우지 않은 똥이 있기에 애들보고 견학을 하고 관찰보고서를 쓰라고 했다^^ 의외로 철학적으로 잘 쓴애들이 많음
수업시간에 딴 짓 하길래 멀하나 싶었더니.. 이놈은 나중에 좋은 연극배우가 될듯	오랫만에 V자 포즈를 벗어난 포즈를 취했다.(상큼한척 ^^)
5학년 학년부장 선생님이신 조영일 선생님.. 가끔 이렇게 내가 애들과 장난치는걸 목격 하신다.. 초임교사인 나에게 자상하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다	매일 아침 교실에 오면 아이들이 우르르 내 주변으로 몰려든다. 그러면 난 칠판에다 (1.5미터 이내 오면 주거~라는 문구를 적는다.) 아이들은 그것도 재미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