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송제  (11.9)

운동회와 더불어 양양초등학교의 가장 큰 행사인 설송제.

연극을 준비할 때는 학예회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막상 설송제를 맞이하니 틀린 생각이었다.

설송제는 양양초등학교의 문화재로서 거의 지역축제 규모이다.

운동회가 끝나고 나에게 설송제 연극 지도가 주어졌다.

5학년 중에서 희망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연극부를 만들었다.

처음에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몰려서 짜를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모두들 다 같이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연습은 대학교때의 나의 연출 스타일 그대로.. 자유롭고 재미있게 연극을 연습했다.

그러나 1달이 조금 넘는 기간이긴 하지만.. 이리저리 행사를 치르고 나니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무엇보다도 소품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

소품은 여자아이들의 도움으로 겨우 완성이 되고.. 드디어 연극의 막이 오른다.^^  아이들의 추억의 막도 올랐을 것이다.

설송제가 끝난뒤에도 또 연극을 하자는 연극부 아이들.. 그래~ 내년에 또 뭉치자

공연 직전 음악실에서 모인 모습.. 일일이 소품 만드느라 힘들었다..ㅡ.ㅡ

연극부 여자아이들.. 남자들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고, 그 결과 대부분 주역들은 여자애들에게 돌아갔다.

여자아이들과 나.. 다들 이쁘고 명랑한 아이들이다.

새싹 역을 맡은 아이들.. 오른쪽 승헌이는 말썽꾸러기로 전교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지가 그렇게 말함)

언제나 까불기만 하는 남자아이들

해설자 5반 소연이와 나..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었다.

언제나 즐거운 1반 남자 아이들..

깜찍한 아이들의 표정~

사회를 본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연극이 끝나면 곧바로 무대로 달려가 사회보는 애들을 지휘했다. 학교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많은 일들이 나에게 주어지지만.. 내가 누군가? 그 누구보다도 에너지가 넘치는 막내 아닌가..

무대막을 열고 닫는 도우미 아이들..